관리 1도 안 하는 남자 만나면...
사연...
저와 남친은 올해로 딱 5년차 커플이에요
대학 때부터 만나기 시작해서 군대도 기다렸고
같이 그 힘든 취준 기간도 견뎠었고요 정말 서로에게
힘이 많이 됐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너무 편해져서 그런지 아니면
권태기라는 것이 찾아온 것인지 모르겠는데
처음에는 외모에 신경 안 쓰고 수수한 모습이 좋아 보였는데
만나는 기간 길어지면서 사소한 것들이 너무너무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고요
예를 들면
코털은 마치 바퀴벌레 더듬이처럼 맨날 나와가지고
가위로 자르라고 하면 자존심 상할까 봐
17,000원짜리 필립스 코털정리기를 줌
-> 처음에 딱 쓰더니 좋다고 하다가 그것마저 귀찮아서 안 함
손톱은 거의 뭐 어몽어스 손톱에다가
탈모 오는 거 신경도 안 써서 찾아보고 L시스틴비오틴 가져다 바쳐도
좋다고 다 먹긴 먹음
-> 근데 결국 지돈 쓰기 싫어서 사준 것까지만 먹음
다리털도 그냥 수북하게 나거나 없거나 하면 되는데
일본 그 바코드 컷처럼 듬성듬성 나면서 반바지는 겁나 좋아함
그래서 올리브영에서 제모크림 사서 한번 해주고
이런 식으로 집에 가서 샤워할 때 해보라고 줌
> 이건 바디로션도 안 바르는 사람한테 기대를 한 내가 잘못
그리고 초반에는 나름 신경 쓴다고 향수는 안 뿌려도 가끔 비누냄새 나서 좋았는데
이제는 편해졌다고 거의 홀아비 냄새,,
냄새는 확실히 좀 기분 나쁠까 봐 담배 냄새 없애라고 러쉬 바디 스프레이 비싼 거 사줬음
> 어디 뭐 신발에 뿌리는지 몸에서는 여전히 홀아비 냄새 계속 남
이거 말고도 진짜 밥 먹을 때나 외박할 때나 거슬리는 거 끝도 없음...
결론은 외모는 진짜 어느 정도 신경 쓰고 관리할 줄 아는 남자 만나자..
아니면 진짜 정 떨어지거나 내가 지쳐 떨어져 나가거나 둘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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