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친구를 만났는데 알고 보니 도둑인데 어쩌죠?ㅜ
사연...
저는 27 회사 다니고 있고요
취업한 지 2년 됐어요
남자 친구는 31살이고 평범한 회사원이에요
연애 기간은 3년이고요
결혼은 내년쯤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 그대로 자꾸 제 카드를 가져가요 ,
처음 시작은 한 1년 반 전쯤인 것 같아요
그날이 월급날이라 술 한잔하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왔어요. (같은 동네예요 )
저를 항상 데려다주고 집에 가니까 같이 내렸는데
그 택시를 탈 때 남자친구 타고 제가 타거든요
치마를 입었거나 할 때 불편하니까
그래서 제가 카드를 기사님께 드리고 내리면
기사님 결제하시고 내리려던 남자 친구가
기사님한테 받아서 저를 주거든요
아무튼 이런 식인데
그날은 술도 한잔 마셨겠다 그냥 내려서 카드 받을새 없이 집으로 왔어요
다음 날 카드가 없어서 전화했더니
(택시 내릴 때 카드 안 받았냐고 물어봄)
자기가 깜박하고 챙겼다고 다음에 만나면 주겠다
해서 급한 것도 아니고 알았다고 하고
있었는데 그날 저녁에 친구 만난다고 하더니
제 카드를 쓴 거에요;;;;;;;
6만 원 정도..................
오빠 내 카드 썼네?
하고 말했더니 착각했다고 돈 주겠다고 하고 다음 날 줬어요
그런데 그러고 나서 몇 번? 이런 일이 반복되더라고요
4번 정도 되니까 일부러 이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10번이라면 4번은 돈을 안 준 것 같아요.... 그냥 흐지부지?
그것도 많은 것도 아니고 5, 7만 원 이런 식 주는 것도 며칠 있다 주고….
꼭 택시가 아니어도
데이트하고 분명 지갑에 뒀는데 다음날 없다거나
기름값 내라고 카드를 줬는데 안 줬다거나
그러다 보니 계속 그쪽에 신경 이 쓰이는 거예요. ㅜ
그러다가 이번 주말에
밥을 먹고 카페를 가서 자기는 자리 잡아
내가 주문할게 하곤 카드를 달라고 하길래
나 현금 결제할 거야 하고 2만 원을 줬어요
근데 이번엔 거스름돈을 안 주는 거예요;;
커피 2잔, 조각 케이크 4천 원 정도 남을 텐데
그냥 말하려다 치사해서 말았어요
커피 마시고 집에 가려는데 그냥 가기 뭐하다고
오랜만에 밖에서 봤는데 하길래 맥주 한잔했어요,
마신 후에 제가 계산했어요.
분명 제가 계산하고 가방에 넣어뒀는데... 없는 거예요
그래서 잃어버렸나 보네 하고 분실 신고하고 다시 신청했는데
갑자기 전화가 오더니 카드가 왜 안돼냐고;;;
나: 오빠가 가지고 있어? 왜 말 안 했어? 분실 신고했지
남친: 왜 나한테 안 물어봤어?
나: 그걸 왜 물어봐? 계산하고 가방에 넣었는데 어떻게 가져간 거야?
남친: 취했어? 내가 계산했잖아!
나: 맥주 한잔 마셨는데 뭘 취해
남친: 아니야 자기 취했나 보네. 그건 그렇고 나 지금 후배랑 술 마셨는데 결제가 안 되네 7만원만
나: 왜? 자기가 알아서 내 나 지금 신용 카드뿐 없어
남친: 뒤에서 형수님! 짱 형수님 최고! 이러고들 있길래 그냥 끊었어요
그리고서 한 시간 후쯤 전화가 와선
배려가 없다 저 때문에 더치페이를 해서 쪽팔렸다
요즘 코로 나 때문에 월급도 제대로다 못 받았는데
무시하냐 창피하다 어쩌고 저쩌고
내일 이야기하자 하고 끊었는데
다음날 저보고 그렇게 냉정한 사람이었냐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이거 절도다 내 동의 없이 카드를 왜 사용하냐
차라리 돈을 빌려달라고 하지 그랬냐 월급이 문제면
남자 친구 지갑에 오만 원짜리 몰래 하나 꼽는 감각도 없는 저에게
기대한 게 잘못이래 요;; 제가 왜…?
도통 말이 안 통해요
남의 카드를 가져가서 결제하려고 하는 게 다들 그렇게 하는 건가요?
다들 그러고 산데요 급하면
아니 그래도 말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래서 그동안 결제하고 안주인 거
카톡 결제 문자 입금 명세 월별 해서 보냈더니
제가 너무 계산적이래요
자기 말에 반박하면 정 없다
바른말을 하면 계산적이다... ㅋㅋ
말이 너무 안 통해서 답답해요
하다 하다 자기는 부양할 가족이 있어서 돈을 저처럼 못쓴대요
저는 부모님 명의 집 있고
아빠는 전파상 하시고 엄마는 일용직 반장 하시거든요,
(고구마 감자밭 인삼밭 등등 일하시는 분들 20~30명씩 데리고 다니세요)
지금 제가 사는 아파트는 방 두 칸짜리 작은 아파트이고
친할아버지가 부모님 결혼하실 때 엄마한테 선물해주신 거예요
두 분은 노후 생각하셔서 조금 한적한 곳으로 이사하셨고,
전 계속 살고 있어요.
어릴 때부터 살았고 또 제가 사는 지역이 소도시라
파는 거나 집을 구해서 회사 다니는 거나 그게 그거고
이 집이 회사랑 가깝거든요.
그래서 부모님께 20만 원씩 드려요. 월마다
감사하니까요! 안 받으시지만 그냥 드려요
주저리가 길었던 이유는
지금 집 팔고 더 큰 집에 같이 살자
부모님 돈 좀 버는 것 같은데 20만 원씩 주고 ,
주기적으로 내일 도 받으면서
7만 원 못 주냐
일용직 반장일 하는 엄마 닮아 계산적이고 드세다
어차피 어머님도 일용직이다 일 없으면 돈 버는 거 없다
제가 그 7만 원 때문에 이 말을 들어야 하나요?
남자 친구도 처음엔 이러지 않았어요...
처음엔 제 카드를 가져가도 쓰지 않고 돌려주었죠.
(그것도 지금 생각하면... 참...)
말없이 제 카드를 쓰고 다음날 입금...
아 카드를 착각했다고 하는데... 참....
그러다 내 카드로 또 결제하고 넘어갔는데,
입금 안 해줬는데 깜빡하고 있다가
데이트 때 지나가듯 저번에 결제한 거 안 줬네?
하니까 미안하다며 밥 값 결제...
아…. 처음엔 제가 물건을 함부로 쓴다거나 잘 챙기지 않는 스타일이 아닌데,
남자 친구가 초반에 덜렁이 이거 챙겨라며
몇 번 제카 드나 지갑, 립밤 같은 걸 자주 챙겨줬어요
분명 가방에 넣었는데 가방에 구멍이라도 뚫린 것처럼 ,
그때부터 우리 덜렁이 뭐 이런 느낌으로 저장해뒀고
저도. 아 좀 덜렁 거리는 편인가? 했었던 것 같아요
계속 이런 식 이었던 것 같아요
저도 그거에 익숙해져서 카드 결제가 뭐?
하며 조금 내가 너무한 건가…?
했는데 가스 라이팅? 길든 건가? 하기도 하고
너무 바보 같죠ㅜㅜ….
데이트 비용은 비슷하게 냈던 것 같아요
돈에 쪼들린다는? 느낌은 받은 적 없고
그냥 평범한 연인들처럼 데이트 비용 내고 ,
여행 가고, 선물 주고 그랬어요.
그래서 더 이해가 안 가는 거예요
애초에 거지 근성이면 초장에 끝인데
그런 티를 전혀 내지 않으니까 ㅜㅜ
오히려 내가 너무 돈 돈 꺼리는 건가?
생각할 정도로….
진짜 내가 그 사람에 모든 걸 안다 해도
다 착각이더라고요
어차피 부모님을 입에 담는 그 순간? 에 이별을 결심했기에
고민이되 거나 그런 건 없어요
음…. 아직 진행 중이긴 한데 전 헤어졌고요
그쪽은 아직 어이없다, 못 헤어진다 하지만 ㅋㅋ
못 받은 돈 578
입금해라 안 하면 신고하고 회사로 서류 보내고 개망신 줄 거다 하니
3일만 기다려달래요
그러면서 우리 안 헤어지는 거지? 하는데
그렇게~~~ 드세다는 엄마께 말씀드리고 부모님 집으로 가려고요
저희 엄마를 좀 무서워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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