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4명의 소개팅 동시 요청....
사연....
지난달에 결혼한 새댁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좀 적게 오긴 했지만
그래도 꽤 많은 분이 오셔서 축하해주셨어요….
그리고 결혼식이 끝나고 나니까 제 여동생 앞으로 소개팅이 4개가 들어왔습니다….
동생은 27살 학생이고요 제 동생이지만 정말 저랑 안 닮아서 예뻐요.
제 결혼식에도 짙은 남색 투피스 입었는데
피부가 워낙 하얘서 너무 이쁘더라고요….
그리고 저 신부 화장받을 때 옆에서 메이크업도 좀 같이 받아서 안 그래도 이쁜 애가 더 이뻤어요.
다른 분들도 다 좋게 보셨는지 소개팅 혹은 선인지 명확하지 않은 자리가 4개나 들어왔어요.
문제는 동생 의사를 묻기도 전에 거절해야 할 거 같은 것들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입니다.
각 4명의 상황을 좀 설명하면,,,
1. 시이모님 친구분의 아들(어떻게 알았는지도 모르겠어요, 시어머니 통해서 연락 받음)
35살 제약회사 영업직 연봉 1억(이혼자인데 애 없고 금방 갈라서서 총각이나 다름없다고 하심)
2. 남편 회사 선임
37살 노총각 차장(결혼식 이후로 담배 피우러 갈 때마다 소개해달라고 노래 불러서 남편 노이로제 오는 중)
3. 남편 회사 후배
30살 경력 2년 차 주임(이쪽은 아주 조심스럽게 물어봤으나, 남편 말로는 키나 얼굴 이런 외적인 부분이 좀 처제 눈에 안 찰 거 같은데 라고 함)
4. 우리 회사 전무님 아들
34살 현장직인데 기술직이라서 연봉은 높으나 본사 현장 따라 지방 돌아다니면서 파견근무 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함(사진도 보여주셨는데 아버지랑 안 닮아서 얼굴은 잘생김)
이렇게 4명입니다. 뭐 지나가는 말로 동생 예쁘더라, 남자 친구 있냐 한 것들 빼고
진짜 직접적으로 말을 꺼내거나 저한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본 것들만 저렇게 4명이죠.
솔직히 3번이랑 4번은 그럴 수도 있다고 치는데 1 너무하지 않나요?
27살 꽃다울 나이에 앞날 창창한 애를 이혼자랑 10살 차이 나는 사람들이 넘보는 거 자체가
저는 너무 무례하고 어이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일단 친인척과 지인 관계이므로 최대한 돌려서 거절하고 싶은데
남자 친구가 생겼다고 해야 할지 뭐라고 해야 할지
최대한 돌려서 거절하고 싶어요.
동생은 또 여린 성격이라 거절 못 하고 저런 거 나갔다가 막 진짜 끔찍한 경험 하고
돌아올까 봐 말도 안 꺼내려고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1번은 저도 매우 충격이었는데
어머님도 처음에 자세한 건 못 들으셨다가 나중에 시이모님이 설명하셔서는
그다음엔 주책이라고 노망 났다고 뭐라고 하긴 하셨는데
시이모님이 워낙 좀 주접떠시는 스타일이라 계속 물어보신다나 봐요
2번은……. 어제도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 남편한테. ㅠㅠ 스트레스를 주고 있고요….
3 아직 얘기는 따로 없습니다.
그리고 동생은 고슴도치도 제 자식은 예쁘다고 제 동생이라 그렇게 예쁘다는 거지
뭐…. 연예인급이냐 어쩌냐 하고 물으신다면 또 참 그렇네요….
그래도 제 눈엔 항상 예쁘고 주변에서도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저나…. 동생 등등 요건을 자세하게 밝히지 않은 것은
제가 거절하는 방법 <에 대해서 여쭤보기 위함이었기도 하고
또 너무 자세하게 쓰면 알아보는 경우가 생길까 봐 그런 거의였는데요….
저와 남편은 30대 아주 초반이고 전 직장 동료입니다.
동생은 대학원 과정 밟으면서 지금은 랩(연구실) 쪽에서 일하고 있어요.
시댁은 자영업으로서 같은 체인 판매장 두 개 정도 운영하고 계시고
저희는 아버지는 그냥 수출 관련 작은 사업 하시고 어머니는 교사십니다.
시댁이 저희를 얕보았다….라는 부분은 솔직히 저는 인지하지 못했지만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갑작스러워서 그냥 어리바리하고 웃고 넘어가서….
아직 어렵다 보니까요….
이것은 존예녀라서 가능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부럽습니다. ㅎㅎㅎ
결혼식장에 한 번 가고 4명의 남자가 홀딱 반할 정도면
정말 연예인급일 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판단 하셔서 좋은 만남 가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더 많은 실화 사연은 아래 목차로 ↓↓↓
'실화! 세상에 이런일이' 카테고리의 글 목록
인사이트를 통해 꿀팁, 웃긴 이야기, 일상, 생활정보 전달
erererdfe2.tistory.com
'실화! 세상에 이런일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무 매너 좋아 보이는 남자와의 잊지 못할 소개팅 (0) | 2021.04.22 |
---|---|
믿을 수 없는 분과 결혼을 하겠다는 오빠... (0) | 2021.04.22 |
카페에서 갑자기 모르는 이가 준 백만원.....(어떡하나요?) (0) | 2021.04.22 |
3년 만난 남친 알고보니 도둑... 어쩌죠?ㅜ (0) | 2021.04.21 |
실화라서 더 충격적인 우리 회사 A대리의 n관계... (0) | 2021.04.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