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여친 생일 케이크를 여사친에게 줘버린 남친...

생일 케이크를 여사친에게 줘버린 남친의 사연...

 

 

<사연 소개>

안녕하세요.
20대 여자입니다.

최근에 제 생일을 맞이해서 저포함 4명이랑
술집에서 생일파티를 했어요.(저, 남자 친구, 아는 여자애, 동갑 남자 친구)
남자인 친구(남사친)가 생일이라고 케이크를 사줬습니다.

처음으로 생일 케이크를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받은 날이었습니다. 

 

제가 빵으로 된 케이크를 먹지 않아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사 왔더라고요. 남자 친구도 제가 아이스크림 케이크만 먹는 걸 알고 있습니다.
초켜서 생일노래 부르고 술을 먹고 10시 전에 제가 만취를 해서 먼저 집에 가겠다, 케이크는 술집에 맡겨달라 내가 내일 찾으러 오겠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집에 왔습니다.

다음날 남자 친구한테 연락을 해서 오늘 술집에 가서 케이크 가지고 오고 나서 데이트하러 가자!라고 이야기했더니
케이크 그 여자애가 가져갔는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어제 분명 맡겨달라고 하지 않았냐!라고 했더니
너 어차피 케이크 안 먹잖아 그냥 버려!라고 하더라고요.
왜 네 맘대로 그렇게 이야기하냐, 내가 어제 분명 맡겨달라고 이야기했지 않았냐 라고 했더니

 

자기가 새로 사준다고 신경 쓰지 말라 하더라고요.

솔직히 저는 너무 서운하더라고요. 생일에 처음으로 받은 케이크였는데...
그래서 서운하다고 이야기했더니
뭐가 서운하냐, 너 취해서 챙기느라 정신없었다.
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너무 찌질한건지.. 속상해서 글 남겨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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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상황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술이 너무 취해 있었고,

비틀비틀 거리는 여자 친구를 부축하고

케이크보다 더 비싼?

핸드백, 휴대폰, 지갑 등을 챙기느라고 정신이 없었을 겁니다. 

 

 

케이크는 어떻게 할까요?라고 여사친이 물었고,

'네가 가져가 내가 손이 부족하다'라고 했을 거고

그래서 주지 않았을까 싶네요.

 

물에 빠진 사람 가방 찾아 달라는

예전 뉴스 기사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아무튼 원만히 해결되고 상대방을 이해하면서

예쁜 사랑 키워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