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보고 딴 남자 만나라는 남편, 어떻게 해야 할지......
믿을 수 없는 사연...
안녕하세요.
올해 33살 된 유부녀입니다.
결혼을 20대 중반에 좀 일찍 한 편이에요.
5살 아들 한 명 있습니다.
결혼 후 깨소금 같은 신혼을 즐기다가 임신을 했어요.
10달 동안 공주 대접받고 소중한 아들을 낳았습니다.
남편도 저도 감격하고 부모 됐다는 생각에 앞으로 서로 더 잘하자고 다짐했죠.
근데 육아는 현실이고, 거의 지옥입니다.
남편은 점점 힘들다며 저한테 다 맡겼고 어차피 남편이 봐도 믿을 수가 없어서 옆에 저도 계속 있었기 때문에 제가 다 했어요.
저는 임신부터 출산까지 살이 그다지 찌지 않았는데요.
출산 후 남산만 하던 배에서 애가 나오니까 살이 엄청나게 처졌더라고요.
너무 흉해서 깜짝 놀랐고요.
그때 한동안 우울했던 기억이 납니다.
게다가 제가 뱃살이 처져서 튼 살 생긴 그 이후로 남편도 보고 놀랐었고요.
그 뒤로 잠자리를 원하지 않더라고요.
근데 30대 성욕 팔팔한 남자가 ㅅㅅ 없이 살 수가 있겠습니까?
1년 넘게 제 몸은 한 번도 안 건드렸는데
저는 남편이 1년이나 ㅅㅅ를 안 하고 산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분명 누군가와 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바람이든 사창가든...
제 예상은 그대로 맞았고요.
직장 여자랑 바람났더라고요.
저는 막 화를 냈는데 완전 적반하장이었습니다.
이혼하고 싶냐고 했는데 그건 싫대요.
근데 여러분은 이해 못 할지도 모르지만 이혼은 싫었어요.
아무래도 둘 사이에 낳은 애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남편은 처음엔 눈치 보더니 마중 가선 대놓고 그 여자 만났고요.
외박도 종종 했습니다.
외박한 날 제가 뭐라 하면 자기는 못 헤어진다고
그냥 이혼하거나 너도 다른 남자 만나라고 했어요.
그래서 나한테 완전히 맘이 떠나갔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 이후로 체념을 했고요.
생활비나 꼬박꼬박 받아서 그래 생활비 주면 됐지 합리화하면서 육아에만 전념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남편이 외박하든 말든 신경 안 썼고요.
남편 처음엔 눈치 보더니 적응했는지 신나게 외박하더라고요.
그러다가 티브이 보는데 연예인이 요리하는 거 보고 있었는데
맛있게 보여서 나중에 해 먹어보려고 컴퓨터로 요리법 찾아서
즐겨찾기하고 즐겨찾기 됐는지 확인하려고 눌렀는데
여자 이름이 있길래 눌렀더니 불륜 중인 여자 페북이었어요.
근데 얼굴 사진에 떡하니 남편이랑 찍은 거로 돼 있어서 그때 진짜 화났었네요.
그날 그걸로 진짜 화냈었는데 요즘 가만있더니 왜 또 그러냐고
그러니까 이혼하던 너도 다른 남자 만나든 하라고 또 그 소리 하더라고요.
제가 미쳐서 나도 딴 남자 만나고 만다 다짐하고
처진 살 중량 꾸준히 해주면 나아진다고
인터넷에 있길래 뱃살 중심으로 운동도 열심히 했고요.
솔직히 출산 후에 편한 옷만 입고 화장도 안 했었어요.
아니 근데 애 키우느라 고생하는데 그거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애 키우면서 자기 관리까지 잘하시는 엄마들 정말 대단한 거예요.
암튼 미용 유튜버 검색해 보고 화장도 따라 해 보고
옷도 처녀 때 입던 예쁘지만 불편한 옷으로 입고
머리도 단발 웨이브로 바꾸고 애쉬 퍼플? 인가로 염색도 하고요.
애 어린이집 데려다주는데
애도 엄마 예쁘다고 좋아하고 하니까 자신감도 붙더라고요.
못 만났던 친구들도 오랜만에 만나고
그중에 남자 사람 친구가 잇는데 제 얘기 털어놓으면서
더 친해지고 그러다가 사랑이 싹텄습니다
제가 임신하고 직장을 관뒀었는데요
이제 와서 취직하긴 어렵다고 생각했고 아르바이트라도 하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카페 아르바이트 면접 보고 일하게 됐어요.
그때쯤 남편이 하도 며칠에 한 번씩 집에 와서 대화 단절 상태였거든요.
그날 이후로 제가 아이랑 방을 옮겨버려서
집에 온 소리만 들었지 서로 모습 보지도 않았어요.
남편도 궁금하지 않았으니 지 할 거만 하고 나갔겠죠
카톡으로 나 아르바이트할 거라고 통보했고 남편은 그러라 했습니다.
어린이집에 애 데려다주고 전 아르바이트하고 애 데리러 가고
주말엔 친정에 맡기고 사랑 싹튼 친구 만나고 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이었는데 그날 저도 말없이 외박했어요.
그 친구랑 같이 있었고요.
남편도 말없이 외박하고 대놓고 만나면서
저보고 딴 놈 만나라는데 제가 못 할 이유가 없잖아요.
제 애 봐주지도 않는데 양육비 준다고 해도 제가 너무 손해죠.
그렇다고 엄청 잘 버는 것도 아니고 300쯤 됩니다 월급
뭔 저도 잘난 거 없지만 우리 집 사정이 이렇다 말하는 거예요
암튼 처음 외박한 날 남편이 전화 왔는데 안 받으니까
카톡 오더라고요 어디서 뭐 하느라 집에 밤새 안 오냐고요
그래서 나 남자랑 있으니까 카톡 하지 말라고 했어요
너도 말없이 외박하는데 내가 말할 필요 없고
네가 남자 만나라 했으니까 불만 없지? 했습니다.
답장이 없었어요.
그리고 집에 갔는데 웬일로 집에 있더라고요
부부인데도 서로 얼마나 단절되고 안 보고 살았는지
염색한 지가 언젠데 저보고 염색했네?라고 말하는데
짜증이 솟구쳐서 어라고 대답하고 바로 방으로 갔어요
그 후부터 슬금슬금 말 걸더니 질투하고 화내기 시작하더라고요.
자기도 그만 만날 테니까 저도 그만 만나라는데 싫다고 했습니다.
어차피 애 때문에 이혼 안 한 건데 애도 나 몰라라 하고
너 있으나 마나 인 것 같다고 이혼하자고 했어요.
나한테 이혼하자고 하지 않았었냐고 하자고 했죠.
남자 생겼다고 갑 노릇 한다고
똑같이 바람피워놓고 넌 뭐 떳떳한 줄 아느냐고 화냅니다.
이혼 못 한다 하길래 그럼 너도 여태 한 것처럼 딴 여자 만나라 했습니다.
입에 거품 물고 부들거리네요.
이제 제 기분을 알려나요? ㅋ
좀 시원 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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