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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세상에 이런일이

이래서 동거 하는구나 알게 되었네요....

 

이래서 동거하는구나 알게 되었네요....

옛말에 동거한 사람은 거르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이 맞을까?

 

동거 해 본 사연...

동거한 사람은 걸러야 된다는 말도 안 되는 말이 많은데
제 경험은 꼭 동거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정말 멀쩡하고 잘 씻고 다니고
직장도 좋고 사회생활 잘하는 남자 친구와
결혼 전제로 동거하다가

많은 이유로 6개월 못 채우고 헤어졌어요.ㅠㅜㅜㅜㅜ

첫 번째 잠버릇 대박 
코 골고 이 갈고 다 좋다 이거예요.
근데 갇히자는 저는 힘들잖아요?
그래서 코골이 방지 스프레이
이갈이 소리 안 나는 실리콘 끼우는 거
이런 거 하고 자라고 부탁했는데..
연애 때는 어디 일박이일 놀러 가니까 하루 이틀 정돈
불편하게 자도 되니까 남자 친구가 이갈이 방지 같은 거 잘 끼고 하는데
동거하게 되니까 초반엔 잘하더니 하루하루가 불편해서 못 자겠대요 ㅠㅠ
그러면서 자다가 이갈이 방지 마우스피스는 빼고 자요
그럼 새벽에 깨는 건 저…ㄷㄷㄷ;
이런 방식으로 서로 잠을 못 자니까 사람이 점점 미쳐가요
따로 자자니까 또 그건 좀 그렇다고 함…. ㅋㅋㅋㅋ 왜?


두 번째 욕실청소
화장실이 저절로 깨끗해지는 줄 아는지
변기 솔로 변기 한 번을 안 닦아요
당번 정해도 까먹고 귀찮다고 안 하길 일쑤….
일주일에 한 번을 두 사람이 번갈아 하면
지가 변기 닦고 곰팡이 닦는 건 2주에 한 번인데
그걸 안 해서 싸우게 돼요….

지금 생각해도 참 더러운 거 같아요..... ㅠ

세 번째 부엌일
맞벌이지만 남자 친구가 요리는 못해서
제가 요리하고 남자 친구가 뒷정리하기로 했는데
뒷정리시키면 딱 설거지만 하고
개수 구멍 안 비우고 싱크대 주변 정리 물 튄 거 안 닦고
부엌 청소 본인이 한대 놓고 딱 설거지만 하면
부엌 정리를 다한 줄 알아요 ㅠㅠ 아오. 답답
매일 가스레인지 닦으란 것도 아니고
요리하다 튀면 제가 베이킹소다 티슈 접어서
사이사이 다 닦아놓으니 2주에 한 번 정도
가스레인지 틀만 씻어달라 해도 그것도 잘 안 하고….


네 번째는 물건 제자리 안 갖다 놓기

후..... 물건을 제자리에 갖다 놓고 다 먹은 건 버린다는 개념이 없나? 싶을 정도로
옷 휙 양말 휙…. 소파 위에 두고 다시 입으면 된다는 이상한 개념이 있고
주스 먹고 곽 그냥 두고 나중에 치우면 된다 뭐 이런 소리나 하고….

다섯 번째 식습관 타이밍?
느리게 먹건 천천히 먹건 좋다 이거예요
근데 밥 차려놓으면 부르면 와야 하는 거 아닌가요?
수저 놓는 건 바라 지지도 않고 그놈의 핸드폰 게임
이것만 하고 간다 이 말…....
정말 사소해 보이지만 매일매일 불러도 안 온다 생각해보세요….


결국 생활습관 하나하나가 다 부딪혀서 헤어졌어요
한다는 말이 네가 깐깐한 거 아니냐 해요
엄마나 주변 사람들한테 물으니까
남자는 원래 나이 들어도 애라는데….
주변 친구들도 결혼해서 이런 문제로 남편하고 자주 싸운대요

뭐 안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살아봐야만 생활습관을 알 수 있으니
결혼 전 동거는 짧게라도 꼭 해보시길ㅠ….

 

이래서 다들 결혼 1주일 만에 헤어지기도 하는 거 아닌 가 싶네요.

우리나라 정서상 동거가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평생 한 번인 인생인데 또 그게 아니라고 할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동거라는 말을 빼고 Pre결혼생활이라고 하면 어떨까요? 

결혼을 전제로 살아보는 거고, 맞다 싶으면 결혼 도장 쾅쾅 찍는 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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