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철학이 된 군대 동기의 한 마디
역시 책을 많이 읽고
머리에 든 게 많은 애들은 뭐가 달라도 다른 거 같다.
그때 한참 페북 유행하고 있을 때였나
20대 초반에 어린 나이였고 앞뒤 분간 못하고
조금만 수 틀어지면 쌍ㅇㅛ ㄱ 박던 시절이었음.
지금 생각해도 정말 막 나가고
철이 없었던 시절 이었던 것 같다. ㅎㅎㅎ
지금 너프 먹어서 앞뒤 안 가리고 욕부터 싸지르는
애들처럼 한번 동기 페북에
'야 X신아 잘 사냐" 연락 좀 하고 살아 ㅅ발ㅋㅋㅋ'
이런 식으로 댓글을 단적이 있음.
그리고 바로 답글 달렸고
난 마치 망치로 한 대 맞은 느낌이었는데
그게 아직도 기억남.
'나는 널 알지만...
넷상에 많은 사람들은 너의 이 글 하나만 보고
널 판단하니 처신 잘해'
난 이 말에서 번개를 맞은 느낌이었고
내 인생의 철학이 되어버렸다.
수 틀렸을 때 화내는 거 100번 이해하는데
그렇게 쌍욕부터 내 지르는 건
남들이 나를 이 정도로 평가해달라고 하는 것 밖에 안된다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보고 싶다 동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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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가르침을 꼭 스승에게서만 받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찾아보면 누구에나 있고, 3살 조카에게도 배울 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댓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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