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62통의 전화를 받지 않은 이유가.....
사연...
내년 2월 결혼 예정 신혼집 조율 중
전 남자 친구네 5천 정도밖에 못 해줄 형편이라 하니
그거로 혼수 채우고 결혼 비용하고 집은
우리 아빠가 강남에 12억 자리 하나 사주시기로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하고 있었음 ㅎㅎㅎㅎㅎㅎ
전 남자친구네 형은 아직은 다섯 식구인데
이제 곧 여섯 식구 될 예정
전 남자 친구 형만 버는데 입이 다섯이라 월세방 신세를 못 면하고
20평 남짓한 집에서 옹기종기 사심....
본론은.
어제 전 남자친구 부모가 잠깐 들르라 서서 감
가면서 전 남자친구한테 전화하니 안 받음 갔더니 없길래 오빠는 안 부르셨냐 하니까 나만 불렀다 함
때 했음
저녁 먹고 과일 먹는데 너희 들어가기로 한 동탄 아파트 큰 형네 잠깐 살라고 하고 너희는 형네 아파트 들어가는 게 어떻겠냐 하심. 크크큭 크크크 대신 월세 말고 전세로 해주시겠다곸크크크 전세가 1억쯤 되나?
내가 귀가 고장 난 줄 알고네???
라고 하니까 형네 식구가 많은데 그 좁은 집에서 사는 거 힘들어한다, 근데 너희가 그 큰 아파트에 둘이서 신접살림 차린다고 하니 큰 애(큰며느리)가 와서 처지 한탄하며 울다 가더라 하시는 것임. 크크크
계속 살겠다는 것도 아니고 너희 아이 태어날 때까지만 살다가 아이 낳고 나면 다시 바꿔 살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ㄱㄱㅋㄱㄱ아닠ㅋㅋㅋ
막상 저런 개념 쌈 싸 먹은 소리 들으면 기가 막혀서 웃음이 나와요. 여러분ㅋㅋㅋㅋ
그래서 진짜 피식 웃었음. 크크크
웃으면서 얘기함
전 그렇게 좁은 곳에서는 못 산다고, 형님네 식구 많은 건 제 탓이 아닌데 내가 왜 내 새 아파트 두고 그런 곳에서 살아야 하냐, 처지가 안타까우시면 직접 좋은 집 사주셔라, 저희 아빠가 해준 집에는 제가 들어갈 거다,
전 남자친구 부모 똥 씹은 표정으로 더 암말 안 하시는데
내가 그렇게 나올 거라 예상한 것 같았음. 크크
말 끝내자마자 가방 챙겨서 인사하고 나왔음
나와보지도 않으심. 크크크
1층 내려오자마자 전 남자 친구한테 전화함
역시 예상대로 그놈도 이미 부모님께 얘기를 들었었나 봄 ㅋㅋㅋ
그래 놓고 아까 내내 내 전화 안 받고 나한테 언질 준 번 안 준 것임 ㅋㅋ 나쁜 새끼
아직 집 계약 안 했으니 얼마나 다행이냐고
다복한 형네 식구는 나가니 부모랑 잘 챙기라고 말하고 스팸 처리함
오늘 오프라 출근 안 했는데 그 무개념 발언에 스트레스가 은근히 심했는지 거의 종일 잠
방금 일어나서 핸드폰 확인하니까 부재중 62통. 크크크
전 남자친구 엄마 전화가 53 통임. 크크크
하 진짜 어이가 없어서
아 근데 차단이 아니라 스팸으로 하면 문자가 계속 오던데 이거 어떻게 완전히 차단하는지 아는 사람 있으신가요
아직 부모님께는 말씀 안 드렸는데
생각 정리 좀 하고 얘기할 예정임
진짜 미친 집구석 ㅋㅋㅋ
응암동에 사시는 ㅅㄷㅇ 아. 크크크
진짜 너희 집 굉장해 ㅋㅋㅋ
내가 너 하나 보고 결혼 생각했었는데 전화 안 받고 잠적하던 너의 모습이 내가 알던 그 사람이 맞나 싶다ㅋㅋ
너희 부모님도 다 맞춰줄 것처럼 사근사근하시더니
이게 무슨. 크크크
한 번밖에 못 봤지만 안 한 시동생 여자 친구한테 형님 노릇 하려 하던 네 형수도 그렇고
누가 너한테 시집갈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그냥 너희 형수 같은 사람 만나 꼭!!! 안녕!!
추가. 크크
전 남자친구는 세무사예요.
합격한 지는 얼마 안 됐는데 그쪽 집안에선 개천 용이라
전 남자친구 부모가 진짜 엄청나게 자랑스러워했습니다. 크크
저희 아빠도 세무사셔서 전 남자 친구를 만족스러워했었어요.
지금 운영하고 계신 세무법인을 물려줄 계획에 그러신 거였겠죠. 저랑 제 동생은 전혀 다른 직업이거든요. 크크 아무튼 이래저래 해서 집 사주신다고도 했던 건데
결국 그 끝이 이거라 부모님께 말씀드리기 전에 조금 복잡한 맘이 드는 것 같아요. 그래도 말씀드려야죠!!
속 시원하게!!!
+) 추가..........
어제저녁에 저녁 사드린다고 부모님 모시고 나감
동생은 기숙사 가 있어서 나랑 부모님만 갔음
가만 생각해보면 해제 때는 친구들이나 전 남자친구 만나고 그게 아니면 피곤하다고 집에서 내리 잠만 잤던 것 같음
딸들하고 시간 보내고 싶은 부모님 속도 모르고….
오랜만에 큰딸하고 저녁 먹는 게 기분 좋아 보이시는 부모님께 파혼 얘기를 하려니 진짜 속이 울렁거리고 죄송했음. ㅠㅠ….
아무튼 먹고 후식 나올 때 말씀드림
엄마는 충격받으셨는지 얼굴이 빨개지셨다가
너 더 험한 말 듣고 험한 대우받았던 거 아니냐고 그런 인격 가진 사람들이랑 얼굴 보면서 맘고생 심했던 거 아니냐고 캐물으시더니 당장 파혼하라고 하심
아빠는 잠깐 말이 없으셔서 혹시 파혼 반대하시나 싶어 눈치 보고 있는데
상놈의 집안이랑 사돈 될 뻔했네
라고 툭 한 마디 던지심. 크크크
그러더니 전 남자친구한테 전화를 거시려고 핸드폰을 드시길래 내가 막음 여기서 전화했다간 식당에서 핸드폰으로 싸울 것 같아서 내가 알아서 차단하고 환불 등등 절차 마무리할 테니 두 분 신경 쓰지 마시라 했음
엄마가 해준다는 거 그냥 내가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ㅎ
그리고 아빠가 내게 결정할 것을 하나 주심ㅎㅎㅎ
전 남자친구는 아빠 대학 동창분의 세무사무소에서 일하고 있음
지금 우리 법인에 계신 차장님께서는 올해 12월까지만 근무하실 예정이라 결혼하고 나면 전 남자 친구를 우리 법인으로 옮기게 할 계획이었음
솔직히 형식적인 면접 보고 거의 내정으로 입사했던 거라 켕길 거리는 많은 게 전 남자친구의 일자리임. 크크
아빠의 입김으로 들어간 거지만 일단 그 회사에 있는 동안은 그 회사 자체에서 알아서 훈련 하겠지 싶어서 전 남자 친구 입사한 뒤로 일절 관여 안 하셨다 함
아빠가 당신이 그 친구분께 연락을 해봐야 할지 말지 생각해보고 알려달라 하셨음
내가 하자는 대로 해주겠다 하시면
전 남자친구네는 전 남자 친구만 벌고 있음
아버님은 올 초까지 일하시다가 그만두셨고 어머니는 소일거리 하시기는 하는데 그냥 두 분 용돈 정도임
오늘 출근하고 아직 고민 중인데 저녁까지 고민해보고 말씀드릴 예정임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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